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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투신 "S-Oil 배당정책 신뢰못해 외면"
파란마을
2008. 7. 31. 17:15
신영투신 "S-Oil 배당정책 신뢰못해 외면"
배당주펀드에 한 주도 없어… 적극 편입 타사와 차별
신영투신의 배당주펀드들이 국내증시의 간판 배당주인 'S-Oil'을 외면하고 있어 시장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3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총10개의 신영투신 배당주펀드(설정액 6160억원)들이 배당주의 대명사인 S-Oil(68,900원
1,400 +2.1%)를 한주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 대신 전력 통신 가스 등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7월20일 현재 '신영밸류고배당주식C1'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신영투신의 차별화된 배당주 투자원칙을 확인할 수 있다. 편입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6.5%) 한국전력(5.5%) KT(4.6%) SK텔레콤(4.2%) 가스공사(3.8%) 포스코(3.7%) 국민은행(2.3%) LG전자1우(2.2%) 동원산업(1.9%) LG상사(1.8%) 등이다. 한국전력 KT 가스공사 등을 시가총액 비중보다 3.1%포인트 이상 추가 편입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주당 175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한 S-Oil은 한주도 편입하지 않았다. 미래에셋의 '3억만들기 배당주식1'과 세이에셋의 '고배당주식펀드'에서 S-Oil을 각각 1.63%와 5.25% 보유하고 있는 것과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허남권 신영투신 주식운용본부장은 이에 대해 "배당금을 줄 수 있는 캐시플로우는 앞으로도 계속 좋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향후 배당성향의 일관성을 확신하기 힘들어 매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즉 한진에너지를 통해 28.41%의 지분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과거 같은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을 유지할지 확신하기 힘들어 S-Oil를 편입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박대용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소재/자동차팀장은 신영투신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너무 앞서 간다"는 상반된 견해를 피력했다.
박 팀장은 "한진그룹이 지난해초 S-Oil 지분을 인수할 당시 배당성향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와 올해 배당정책을 통해 대부분 해소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박 팀장은 또한 "한진그룹 입장에서도 배당을 줄일 이유가 없는 만큼 배당성향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S-Oil은 한진그룹의 지분참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특별배당(8300원)을 포함해서 13,42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특별배당금을 제외하더라도 2006년과 동일한 512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보통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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