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성장호르몬’시장도 ‘쑥쑥’ | |
2008-06-25 16:56:30 | |
성장호르몬제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하나로 체내에서 뼈, 연골 등의 성장뿐 아니라 지방 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주로 청소년기에 성장을 촉진하는 작용에 쓰인다. 최근에는 성인의 경우 지방 감소(특히 복부지방의 감소)와 근육의 증가, 골밀도 증가 등 노화 현상을 늦춰주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성인의 복용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25일 국내 제약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연간 200억원에 불과하던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은 매년 10∼15%의 성장을 거듭, 지난해엔 6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자 기존 제품을 개선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약사 간 시장 쟁탈전도 뜨겁다. 현재 성장호르몬제 시장의 약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LG생명과학은 자체 개발한 성인을 위한 성장호르몬제 ‘디클라제’를 내놓고 1위 굳히기에 나섰다. LG생명과학 측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디클라제는 주 1회만 주사해도 약효가 오래가는 서방형 제제”라며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기존 성장호르몬제 제품의 불편을 개선한 혁신 바이오 의약품”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시장도 노크하고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현재 서방형 성장호르몬제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임상을 마치는 대로 해외에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자사 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 주사액(점유율 20%) 매출을 올리기 위해 전문 클리닉과 일반 병원 등 현장에서 제품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는 전문클리닉 위주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일반병원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병원에서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성장호르몬제)안내를 하기 때문에 필요한 자료나 안내 팜플렛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장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화이자제약은 녹십자와 판매계약을 맺고 ‘지노트로핀’을 시판 중이다. 현재 10% 미만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인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노트로핀을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 서울에서 아시아 소아내분비학회 관련 국제학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요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중·장년층에게 성장호르몬제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성장호르몬제가 지방감소와 근육량·골밀도 증가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다만 현재 항암치료중이거나 뇌압이 증가한 환자, 진행성 당뇨병성 망막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성장호르몬의 보충요법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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