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스, 최고의 주식투자 아이디어

저자
김현준, 정호성 지음
출판사
부크온 | 2015-07-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주식투자를 하는 모든 이들이 바람은 바로 부자가 될 꿈을 이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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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가트렌드 리드형 기업 (효성오앤비, 경동나비엔, 농우바이오)

   산업의 구조조정이나 소비자의 기호 변화 등 이미 누구나 느낄 수 있고, 감히 거스를 수 없는 세상의 큰 움직임을 뜻하는 메가트렌드에 속한 기업을 말한다.
   이 기업들은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시장의 성장과 함께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 그 중 메가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은 고유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어서
   시장의 성장보다 매출액의 성장이 더 빠르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안은 경쟁이 심하지 않으므로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순이익률도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2. 성장산업 추종형 기업 (인탑스, 와이솔, 사파이어테크)

    시장이 성장한다는 점에서 메가트렌드 리드형 기업과 비슷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뒤돌아보면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는 몇 되지 않고 나머지는
    금방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시장을 선도하지는 못하더라도 시장의 성장이나 선도 기업을 따라 함께 수혜를 받는 기업은 성장기에는 이익과 주가가 오르게
    마련이다. 교섭력이 약하기 때문에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기는 어려우나,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하고 성장의 강도가 세거나 기간이 길 경우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하여 영업이익률이 오르는 경우도 더러 있다.

3. 해외시장 진출형 기업 (매일유업, 휴비츠, 로만손)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더 크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시장으로 확장하는 유형이다. 미국, 중국, 유럽은 국내보다 시장 규모가 월등히 크기
   때문에 시장 진입만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면, 기존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중국, 동남아 등 이머징 마켓은
   풍부한 인구를 바탕으로 소비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작은 소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처럼 매력적인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아주 많고, 그 만큼 경쟁도 심하다.
   따라서 초기의 빠르고 안정적인 시장진입과 함께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외 시장 진출을 발표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보통 기대감으로
   오르는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에 반영된 기대감이 빠르게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4. 신규고객 발굴형 기업 (화진, ISC, 진성티이씨)

   B2B 산업에서 나타나며, 기존에 생산,판매 하고 있던 제품의 가치를 인정 받아 다른 고객에게까지 공급하는 형태이다. 매출액이 먼저 증가하지만 증가 속도나
   수익성 개선은 다소 늦을 수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좀더 싸거나 좋은 제품(부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혹여 품질에 문제가 있을 경우
   자신의 브랜드나 실적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5. 시장통합형 기업 (한샘, 이지바이오, CJ프레시웨이)

   전체 시장의 크기는 성장하지 않지만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과점, 독점화하는 기업들이 있다. 이 기업들은 산업 내에서 새로운 아이템,유통방식
   등을 도입해 새로운 경쟁관계를 촉발하거나 독보적인 기술력,원가 우위를 가지고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기도 한다. 또 혼탁한 시장 환경 탓에 영세 업체들이
   경쟁력을 잃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통합되기도 한다. 이러한 기업을 시장 통합형 기업이라고 한다.
   이 영역에 속한 기업들은 매출액이 시장의 성장보다 더 빠르게 성장한다. 그러나 경영진이 당분간 수익성보다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좋은 이익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이후에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등극하는 순간,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마케팅비
   를 줄이면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극적으로 높아진다.

6. 히트상품형 출시 기업 (컴투스, 게임빌, 크라운제과)

   기존제품의 시장을 잠식하지 않는 신제품이 나올 경우에 회사의 매출액은 증가하게 된다. 또한 만일 신제품을 출시한 직후에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게
   된다면 별다른 광고나 판촉활동이 필요 없기 때문에 변동비용의 증가가 제한적이게 된다. 따라서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새로 출시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액,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유형을 히트상품 출시형 기업이라고 한다.

7. 신규 사업형 기업 (로만손, YG엔터테인먼트, 도이치모터스)

   기존과는 다른 시장에 제품을 출시해 외형을 확대하는 유형이다.
   단순히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해서 신규 사업이라 할 수는 없다. 기존 시장에서 기존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출시하면 기존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해 매출액 증가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신규 사업형 기업은 기존 시장과 다른시장 혹은 기존 소비자와 다른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출시해
   판매량(Q)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신규 산업에 뛰어 들지만, 자칫 잘못되면 사업 다악화(피터린치가 기존 사업과 관련성이
   적어 성공 가능성이 낮은 사업 다각화를 비꼬아 만든 말)로 이어지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이 중요하다. 기존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와 브랜드를 잘 활용할수 있어야 시행착오 없이 매출액을
   끌어올릴수 있다. 다만 신규로 진입하는 산업의 평균적인 수익성이 낮다면 신규 사업을 부정적인 관점에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8. 원재료 가격 전가형 기업 - 경기순환주 (카프로, 현대비앤지스틸, 진로발효)

   호황기를 맞이한 경기순환주가 수요증가로 인해 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이 모두 증가하는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해당 기업이 사용하는 원재료가 원유,철광석 등 경제에 전반적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면 가격 상승 이유를 잘 판단해야 한다. 공급이 갑자기 줄어 가격이 오를 수도 있지만 경기가 회복 또는 확장 국면이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면 경제적 해자가 없더라도 당분간 제품 가격을 높여 받을수 있다.
   그러면 매출액이 증가하고 이익률은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매출총이익의 절대 금액은 증가한다. 또 판매비와 관리비는 일반적으로 제품 가격이나
   원재료 가격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고정비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출총이익의 증가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증가로 귀결된다.
   특히 원자재 가공업은 총비용 중에서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다른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어 이익의 개선이 극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9. 원재료 가격 전가형 기업 - 경제적 해자 (한국쉘석유, 동서, 태양산업)

   강력한 브랜드 등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어서 원재료의 가격 상승을 빌미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이다.
   경제적해자를 가졌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가격 전가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는 10여 년 전과 비교해 성능은 수십 배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한편 과자 가격은 10배 가까이
   올랐지만 내용물의 양은 줄어들어 질소과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렇게 원재료 가격과 무관하게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고객이 "울며 겨자 먹기"로
   제품을 계속이용해야 하거나, 원재료 가격 인상을 핑계로 계속 제품 가격을 한번 인상하고 나면 원재료 가격이 다시 하락하더라도 제품 가격은
   유지하거나 인하하는 시늉 정도만 하는 기업이 가격 전가력을 가졌다고 하겠다. 따라서 앞에서 다룬 경기 순환주와 달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매출액과 이익의 절대 규모가 점점 커지게 된다. 이러한 기업은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약화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출액과 이익이 또 한 단계 레벨업하기 위해 움츠리는 것이라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

10. 상승 사이클 진입형 기업 (SK하이닉스, OCI, 사파이이어테크)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하락했던 제품가격이 공급자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공급 감소로 인해 다시 상승하면서 턴어라운드 하는 유형이다.
   일반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산업은 '공급부족 - 가격상승- 투자 - 공급과잉 - 가격하락 - 구조조정 - 공급부족'의 사이클을 반복하게 된다.
   공급자들의 경재적인 생산 능력 확장에 따른 공급 과잉과 출혈 경쟁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성이 악화되어 구조조정이 발생한다.
   퇴출,합병 등 업계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제품 가격은 다시 상승하고 살아 남은 공급자들은 상승 사이클에서의 이익을 향유한다.
   반도체, 태양광, LED처럼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산업에서는 공급의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구조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11. 한계 산업의 제품가격 상승형 기업 (대한약품, 한국전력, 이글루시큐리티)

   수익성이 낮은 필수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의 제품 가격이 올라 이익이 늘어나는 유형이다.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이지만 가격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어서 기업이 더 이상 이익을 내기 힘든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정부는 민생 안정을 위해 물가 사승과 무관하게 제품의 가격을 통제하기도 하는데, 민간 기업의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빵, 라면, 전기/가스 요금처럼 기초 생활과 밀접해 있는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 소득 수준이 낮은 계층일수록 더 큰 압박을
   받게 되기 때문에 가격을 쉽게 올릴 수가 없다. 가격을 조금 올리기라도 하면 정부와 언론이 나서서 뭇매질을 아주 심하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채산성이 나오지 않아 기업이 더 이상 업을 영위하기가 힘든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한계 상황에서 제품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급작스러운 이익 개선이 나타난다. 또한 정부 주도의 정책 변경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인상되기도 한다.

12. 인력 구조조정형 기업 (KT, SK텔레콤, 메리츠증권)

   일부 기업은 사업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것 보다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고용이라는 것은 법적,사회적
   문제로 인해 그 안정성을 쉽게 해치기 어렵다. 따라서 금융위기 등의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고서는 의외로 인건비를 대폭 절감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인력 구조조정형 기업은 매출액이 유지되면서 매출원가 또는 판관비가 축소되어 매출총이익이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유형이다.
   보통 매출원가의 노무비는 생산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인력에 대한 경우가 많아 대단한 생산성 제고나 매출액 감소 국면이 아니고서는 변화하지
   않으며, 판매비와 관리비에 해당하는 인력이 줄어들게 된다.

13. 감가상각 종료형 기업 (동부하이텍, LG이노텍, OCI)

   감가상각비는 유형자산을 취득한 금액을 한 번에 비용으로 반영하지 않고, 내용연수에 따라 나누어서 반영하는 회계 계정이다.
   IFRS 도입 이후 정률법 등 가속상각법의 사용이 제한되면서 감가상각비의 축소는 일련의 투자가 이루어진 이후 해당 자산에 대한
   내용연수가 종료 된 이후에 한해 발생하게 되었다.
   감가상각 종료형 기업은 일정 시점에 내용연수가 종료되었거나 자산을 매각 또는 상각함으로 해서 감가상각비가 대폭 축소되어 매출액과
   현금흐름은 그대로 이지만, 매출총이익 또는 영업이익 등 회계적인 이익이 증가하는 유형을 말한다.

14. 원재료 가격 하락형 기업 (동서, 크라운제과, 사조산업)

   원재료의 가격 하락으로 투입되는 원가가 줄어들어 이익이 증가하는 유형이다.
   후방 시장의 경쟁 과열 등의 이유로 원재료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원재료의 가격이 떨어지면 전방 시장의 기업들은 매출액의 성장 없이도
   이익이 증가하게 된다. 원재료 가격 하락형 기업은 대부분의 산업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유형이지만 원재료 가격의 변동에 관계없이 제품의 가격이
   유지되는 소비재 업종에 특히 유효하다. 소비재를 판매하는 기업은 특정 고객사가 아닌 수많은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기 때문에 구매자에 대한
   교섭력이 높다. 따라서 가격 결정력이 높아 원재료 가격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제품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5. 공정 개선형 기업 (고려아연, 완리, 경동나비엔)

   영업팀이 제품의 판매에, 개발팀이 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을 때, 생산팀은 생산성 재고를 위해 일한다.
   같은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투입되는 원재료나 인력을 줄일 수 있다면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될 것이고, 동일한 원재료나 인력을 투입해 좀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면 매출액이 증가하고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다. 이런 기업을 공정 개선형 기업이라고 한다.

16. 판매채널 변경형 기업 (신원, 네오팜, 하나투어)

   아무리 좋은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변변한 판매망을 갖추지 못하면 소비자에게 알려지기도 전에 사장되기 일쑤다. 그래서 신생기업이거나
   경쟁이 치열한 업종 내 기업들은 강력한 브랜드를 얻을 때까지 백화점이나 홈쇼핑 같은 유통업체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유통업체에게 이런 회사들은 여러 먹잇감 중 하나일 뿐이므로, 유통업체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한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판매량과
   브랜드를 위해 수익성을 잠시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판매채널 변경형 기업은 자신의 제품이나 브랜드에 자신이 생겼거나 경영진의 결단에 
   의해 경영 전략을 수정하여 같은 제품이라도 기존에 판매하던 유통업체 대신 다른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유형이다.
   이때 제품가격의 인하나 판매량 감소로 매출액이나 매출총이익률이 다소 하락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판매수수료 등 판관비율이 축소되어
   영업이익이 증가한다.

17. 지분법손익 개선형 기업 (삼광글라스, 엠케이전자, 게임빌)

   관계회사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분법 이익이 확대되는 유형이다. 종속회사는 연결재무제표에 합산되어 매출액, 영업이익이 나타나지만,
   관계회사의 실적은 영업외손익인 지분법 이익 또는 손실로 반영된다. 따라서 관계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더라도 순이익이
   증가하지 않으면 모회사의 재무제표에는 변화가 없다. 그러므로 사업보고서의 주석을 꼼꼼히 확인해 관계회사의 현황을 미리 파악해 
   둔다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순이익을 미리 향유할 수 있다.

18. 투자손익 개선형 기업 (무학, 와토스코리아, GS홈쇼핑)

   자회사 외에 유가증권 등에 투자를 해둔 비영업용 자산의 가치가 늘어나 영업외손익이 증가하는 형태는 투자손익 개선형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관련된 영업외손익은 이자,배당 등 지속적인 현금흐름과 매각차익과 같은 일회성 이익, 평가이익과 같은 미실현이익 등으로 나뉜다.
   이러한 유형의 기업들은 매출액부터 영업이익까지는 그대로라 하더라도 순이익이 증가한다. 이때는 해당 자산에 대한 투자가 단기간의 매매를
   위한 것인지 장기 보유를 위한 것인지 분석해야 하고 또 경영진이 본업 못지 않게 투자를 잘 하는지도 검토해야 한다.

19. 이자비용 감소형 기업 (삼익악기,  성신양회, 도이치모터스)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이자율을 하락시킴으로써 이익을 늘리는 유형이다.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은 탄탄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의 투자금 재원인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나간다. 이와는 달리 차입금이 본업과 상관 없는 유휴 자산이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종속회사 또는 관계회사에 투자되어 있는 경우, 해당 자산을
   매각하고 차입금을 상환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일시에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이자 비용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또한 기업의 신용등급 상향 등으로 높은 이자율의 차입금을 보다 낮은 이자율로 리파이낸싱 하는 경우도 이자비용의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 대손상각비 감소/환입형 기업 (한국토지신탁, 코오롱글로벌, 대한제당)

   자산의 부실화로 인해 비용 처리되던 금액이 감소하거나 환입되면서 이익이 늘어나는 유형이다.
   대손상각비는 채권, 선급금 등과 같은 외상금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을 것을 감안해 미리 일부를 비용으로 처리하는 계정이다.
   사업 구조상 대손상각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여신업, 건설업 등과 같은 경우에는 신용 등급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여신을 한다던지,
   분양율이 높은 지역위주로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대손상각비를 줄일 수 있다. 한편 일시적으로 자산이 부실화되어 수년간 대규모의
   대손상각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부실화된 자산의 대손 처리가 완료되거나 대손 처리했던 자산이 회수되는 시점에
   이익이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21. 유통망 확대/통합형 기업 (현대리바트, 한섬, 아비스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함으로써 그 회사가 가진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 판매를 촉진시키는 유형이다.
   또는 반대로 다른 회사에 인수/합병됨으로써 유통망이 확대되기도 한다. 유통은 비지니스에서 아주 중요한 요인이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 서비스라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닿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유통망이 없는 기업은 홈쇼핑, 백화점 등과
   같은 유통업체에 제품을 판매해 주는 대가로 높은 판매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자체적인 유통망이 있는 기업은 동일한
   제품을 유통망이 없는 기업에 비해 더 싼 가격에 팔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곧 판매량의 차이로 이어진다.
   따라서 인수/합병을 통해 유통망을 확보하게 된다면 비용구조부터 시작해 매출액, 이익에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22. 관리비용 감소형 기업 (더존비즈온, 사조오양, 제이티)

   인수,합병으로 인해 중복 지출되던 비용을 줄임으로써 이익이 증가하는 유형이다.
   다시 말해 같은 사업 영역에서 연관되는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을 하고 있는 두 회사가 하나로 합병되는 과정에서 인건비, 임차료 등
   중복되는 고정비가 줄어드는 경우를 가리킨다.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통상적으로 고정비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합병되는 두 회사의 연관선을 따져 보고, 구체적으로 어떤 비용이 감소할 수 있는지 추정해 본다면
   일시에 이익이 크게 늘어날 기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런 기업 유형은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기업에서도 종종 발견되는데, 내부적인 구조조정은 외부에서 쉽게 알아채기가 힘들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23. 적자 사업부 분할/매각형 기업 (골프존, 리홈쿠첸, 오스템임플란트)

   적자가 발생하는 사업부를 분할하거나 매각함으로써 본래 사업의 이익과 가치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유형이다.
   보통 사업보고서에는 매출구성에 대해서는 기재가 되어 있지만, 사업부별 이익률 또는 이익기여도에 대해서 기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자 사업부라고 하더라도 자세하게 분석해 보지 않으면 실제 손실이 얼마나 큰지 알기 힘들다.
   하지만 사업부를 분할하게 되면 특정 사업부에 대한 수익성이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의 가치는 제자리를 찾아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지주회사 분할의 경우 적자 사업부를 지주회사가, 본래 사업을 자회사가 가져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사업 자회사의 가치가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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