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든 채권이든 일자리든 많은 사람이 같은 상품을 추구하면 그 상품의 가치는 빠르게 과대평가 된다는 점이다.

워렌버핏은 시장에서 바보가 누구인지 모르고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 시장의 바보라고 말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금리가 변하면 채권가격도 급변동한다.

성공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장님 나라에서는 애꾸눈이 왕이죠" 또한
그는 내가 나중에 유용하게 써먹은 시장 정보에 대한 황금철칙 하나를 우리에게 알려줬다.
"말이 많은 놈은 아무것도 모른다. 뭔가 아는 놈은 말이 없다."

우리는 연수생들을 잘 대해주는 부서는 별 볼일 없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최고의 부서로 가고 싶다면, 가장 혹독한 모욕을 참아내야만 한다.

살로먼 채권트레이더들이 돈을 버는 노하우다. 이들은 시장의 움직임을 느끼기 위해 조심스럽게 맥을 짚는다.
그러다가 만약 시장에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예를 들어 두려움이나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으면 살로몬의 트레이더들은
겁먹은 양들을 코너로 몰 듯 시장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그런 불확실함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만든다.
살로먼의 트레이더에게는 시장이 돈 토해내도록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그 임원은 "살로먼이 책임진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실제로 살로먼은 우편실에서 근무한지 몇 개월박에 안 되는 직원의 1만 달러나 되는 병원비를 대신 내줬다.
그런 지출이 적절한 것인지 의논하는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 어려운 직원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논리였다.

"회사가 직원을 책임진다는 것은 이렇게 표현할수 있다. '훌륭한 경영자가 되는 것보다 훌륭한 인간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직원들은 이 말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우리는 형제애로 묶여 있고, 이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서약이다."

월가는 현업에서 최고로 돈을 잘 번 인물을 경영진에 앉힌다. 이들은 면도날처럼 날카롭고 경쟁력이 있으며 종종 신경질적이고 편집증적이다.
이런 인물이 경영자가 되면 이들은 서로를 따라잡기에 바쁘다. 따라서 더 이상 현업에서와 같은 본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통상적으로 이들은 경영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들이다. 결국 절반은 성적이 좋지 않아 떨어져 나가고, 나머지 4분의 1은 정치를 잘못해서 거세된다.
그리고도 살아남은 나머지는 그야말로 무자비한 부류다. 이것이 월가에 경기 사이클이 있는 이유다.

그는 자신이 매우 똑똑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바로 그런 생각을 북돋우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
그가 자신을 똑똑하다고 느끼면 느낄수록 그는 더 많은 트레이딩을 할 것이고, 그러면 살로몬과의 거래도 많아질 것이다.

알렉산더가 제안한 많은 트레이딩 기법은 두 가지 형태 중 하나에 속했다.

첫째, 모든 투자자가 같은 것을 할 때 반대편으로 간다. 

이런 기법을 쓰는 사람을 콘트라리안(역발상전략가)이라고 부른다. 모든 사람이 역발상 전략을 쓰고 싶어 했지만, 누구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투자자가 바보처럼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돈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그것은 고독의 두려움만큼 강하지는 않다. 이는 다란 사람들이 회피한 위험을 혼자
짊어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만약 혼자서 돈을 잃게 되면 그 실수에 대한 변명을 할 수 없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투자자도 변명거리가 필요하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들은 수천 명이 함께한다면
절벽 끝이라도 기꺼이 서 있을려 할 것이다.
시장이 나쁜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널리 인정되면, 그 문제가 신기루에 불과할지라도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서 발을 빼곤 한다.

둘째, 엄청난 사건이 터졌을 때 그 사건의 일차점 촛점에서 멀리 떨어진 이차적, 삼차적 효과를 찾아낸다.

엄청난 사건이란 주식시장 대폭락, 자연재해, OPEC의 감산처럼 시장에 쇼크를 주는 사건을 말한다.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했을 때다. 그 뉴스가 나온 수분만에 알렉산더는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이미 2개의 커다란 탱크를 가득 채울 원유를 매수했다.
투자자들은 뉴욕 주식시장만 주시했고 그들의 촛점은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회사에 맞춰졌다. 관련 회사의 주가는 폭락하고 있었다.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공급이 줄어들면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떠오른 것이다.
알렉산더가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감자를 사. 빨리 움직여" 그는 속사포처럼 말하고 끊었다.
그랬다 방사능 낙진이 감자를 포함한 유럽의 농작물과 식수를 위협하고 있었고, 미국의 오염되지 않은 대용물들의 가격이 치솟았다.

체르노빌과 원유는 비교적 직설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실전에서는 '만약에' 라고 부르는 게임이 흔하게 벌어진다.

알렉산더 처럼 밀켄도 투자자들이 남의 이목을 의식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 결과, 이목을 두려워하지 않는 트레이더들에게

기회의 창이 활짝 열리게 됐다. 인간 행동의 상당 부분을 설명하는 군중심리가 금융 혁명의 저변에 깔려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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