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은 광고를 하지 않는다.
캐피탈의 경영진은 자사 펀드를 홍보하는데 관심 없고, "인기가 달아 오른" 펀드일수록 입단속을 철저히 한다.
왜냐하면 그 때쯤이명 인기 펀드의 투자수익률이 반전될 확률이 높고, 따라서 투자자들은 어김없이 최악의 시점에 투자하기 십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캐비탈은 광고를 전혀 하지 않으며, 아예 미디어 노출을 피한다.
캐피탈에서 가장 규모가 큰 뮤추얼펀드 사업부문은 세계 최대의 뮤추얼 펀드 운용사 가운데 하나지만,
회사 이름과는 전혀 다른 "아메리칸 펀드그룹" 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 미국의 3대 뮤추얼펀드 운용사 가운데 하나다.
- 미국의 대형 기관투자가 가운데 35%로부터 자산운용을 위탁받고 있으며, 위탁 자산 규모 100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기관 펀드 가운데
  65%를 운용하고 있다.
- 세계 최대의 독립적인 투자 리서치 기관 가운데 하나다.

캐피탈은 피터 드러커가 아주 멋드러지게 만들어낸 용어인 "지식근로자"가 최적의 조직으로 설계된 회사라고 할 만하다.

- 장기적 안목. 캐피탈은 창의적인 보수주의자다.  장기적으로 투자자에게 해가 될 수 있다면 미련 없이 "노(NO)" 라는 결정을 내린다.
  캐피탈은 장기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전략적인 투자결정을 위해서라면 상당한 수준의 영업손실을 여러 해 동안 감수하기도 한다.

- 일관된 객관성. 캐피탈에서는 합리적인 사고와 행동이 그 무엇보다 우선한다.
  직원들의 보수는 일관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적인 실적과 아주 긴밀하게 연동된다.

- 사람 중심에 둔 회사경영. 캐피탈은 비상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는데 이례적일 정도로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

- 창의적인 조직혁신. 포트폴리오 관리에 적용하는 "다중운용자 시스템"  단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각각의 조각별로 담당
  운용자가 "최대한의 확신"을 갖고 투자하며, 그  결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고, 운용자 개인별로 투자실적이 정밀하게 계측된다.

- 조직의 유연성, 회사 내의 의사결정 권한은 넓게 분산되 있다. 캐피탈은 조직 내에서의 권한이나 지위를 의미하는 가식적인 표식
   (직책, 사무실크기, 위계질서에 맞춘 보고라인)을 사용하지 않는다.

- 보수의 유연성. 개인의 장기적인 성과는 고객투자자, 공동경영자, 소유주, 이렇게 3대 가치집단에 봉사하는 캐피탈의 장기 목표에 얼마나
   기여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 비상장 정책과 개인의 회사지분 소유. 비상장 회사를 고수함으로써 회사의 정책을 시장의 단기적인 이해에서 보호하고, 회사 소유지분을
  폭넓고 공평하게 배분하고자 한다.

- 강한 자기 주관에 대한 인정. 자기중심적 태도와 부정적 언사는 금기사항으로 여기지만, 각 개인의 은근하면서도 강한 자기주관을 장려한다.

러브레이스는 자신의 역발상적인 투자관을 매우 품위 있고 고상한 말투로 이렇게 설명하곤 했다.
"자비를 베풀겠다는 태도는 아주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매도 하기를 원할 때는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매수해 줍니다. 또 모든 사람들이
매수를 원 할 때면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매도해 줍니다. 안달하면서 마지막 5%까지 가지려 하지 마십시오. 절대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1년은 의미있는 정보를 얻기에는 지나치게 짧습니다. 그러나 10년이라는 시간른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척도로 볼 수 있고,
대다수 투자자에게는 충분한 장기라고 할수 있지요.

캐피탈의 보수 체계는 각 개인의 동기가 회사의 동기와 일치되고, 또 고객의 동기와 일치하도록 설계돼있다. 동시에 캐피탈의 문화를
진작하도록 설계돼 있다.

급여는 투자업계의 상위권에 근접하도록 설정된다.
장기적인 안목을 독려한다는 차원에서 상여는 투자실적의 4년 이동평균을 바탕으로 계산되며, 다른 자산운용회사들 처럼 1년 단위의
단기 실적은 사용하지 않는다.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하나하나의 투자결정이 각자의 투자실적과 향후 4년 동안 자신이 얼마나 벌수 있는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며
"이것이 정신을 집중시키는 효과는 대단하다" 고 말한다.

자사 뮤츄얼 펀드에 대한 투자 이외에 개인적인 투자 행위를 제한하는 캐피탈의 규제는 다른 자산운용회사들보다 훨씬 더 엄격하다.
"우리가 만든 음식을 우리가 먹는다"는 고전적인 사례처럼, 캐피탈의 공동경영자 6000여 명은 기본퇴직계좌를 통해 아메리칸 펀드에
투자하는 거대 고객이다.

캐피탈의 소유지분은 350명 이상의 핵심 인물들에게 분산돼 있다.
장기간 회사에 이바지한 개인의 공헌과 최대한 일치하도록 지분을 배분해, 배당을 통한 장기적인 보상이 합당하게 분배되도록 한다.
피셔는 "우리가 받아갈 돈을 가장 많이 벌어들인 기여자가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젊은 공동경영자들에게 의결권이 이어지게 하기위해 기존 소유자들이 65세를 시작으로 75세가 되기전까지 회사에 주식을 다시 매각하도록
명시해 놓고 있다.

한 간호사가 그에게 삶에서 성공 비결에 대해 조언해 달라고 청했다. 그는 간단한 답을 주었다:"탐욕을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피셔는 이렇게 회상한다. "언젠가 존에게 걱정거리가 무엇이고, 캐피탈에 해를 끼칠 요인으로 무엇이 있겠느냐고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의 짧막한 답이 순간적으로 뇌리를 때리더군요. "탐욕이지!" 탐욕은 개인에게도 있지만 집단에게도 있습니다. 탐욕은 늘 위협이 될겁니다."

"우리는 절대로 투자자와 브로커들에게 바람을 집어넣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우리가 유일했고, 이 점이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 하는 일로 얼마나 돈을 버느냐는 문제보다 훨씬 의미가 큽니다. 특히 장기 실적을 목적으로 서로 신뢰를 맺은 우리 고객과 증권 브로커
같은 특별한 분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지요, 정말 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좋은 사람이 승리하게 되어있습니다."

커비는 선언조로 이렇게 말했다 : 저는 40년 넘게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용해 왔습니다.
경제의 추이와 주가 사이에 예측 가능한 무슨 관계가 존재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한 번도 그런 걸 발견 하지 못했습니다.

캐피탈은 장기적인 투자 '가치'에 일관되게 중점을 두는 반면, 투자종목 선정이나 프로세스에는 얽매이지 않는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주식가치가 우수하고 장기적으로 수익 낼 기회가 양호하다는 것뿐입니다.

캐피탈에 딱 한가지 투자방식만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독립적인 사고에서 출발하는 다양성을 원하고 또 필요로 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아주 다른 방식으로 일하면서 나오는 다양성이지요.

나는 현금흐름에 여유가 있는 기업에 주목하는 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가에 아주 민감하고, PER이나 PBR 같은 전통적인
가치평가 기준을 중시하기도 합니다. 시장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고 기업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데이비드 피셔는 양질의 경영을 상당히 중시하지만, 주가에는 별로 민감하지 않은 편이지요.
그러면 피셔의 생각을 들어보자. "나는 "사람"이 경쟁력을 발휘하는 기업에 투자하기를 좋아합니다.
금리나 유가와 같이 "거시경제" 요인에 좌우되는 기업에는 투자하고 싶지 않아요. 사람이라는 요인이 결과에 크게 작용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나는 너무 좋습니다. 이런 기업에 투자하겠다면, 해당 기업의 사람들을 정확히 판단해야 하겠지요.
나는 언제나 좋은 사람들이 좋은 결과를 만든다고 믿어 왔습니다.

주된 초점은 진정한 가치투자이지만, 캐피탈의 시니어 투자자들은 요즘 거론되는 "가치"라는 용어를 탐탁해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낮은 주가수익비율이나 높은 주당순자산가치 혹은 고수익증권 같은 한 종류의 가치만 본다.
캐피탈에서 "가치"는 진정한 장기적 가치보다 낮은 시장가격을 뜻한다.

우리의 모든 펀드는 "성장형" 이든 "안정형"이든 "안전성장형"이든 정말로 가치 펀드입니다.
왜냐하면 우수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사업"가치를 판단해 언제나 진정한 장기적 "투자" 가치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매수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지요.

캐피탈의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매년 68개국에서 2만 건의 기업탐방(매일 80회)을 통해 정보를 확보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키워간다.

투자할 유가증권을 "보텀업" 방식으로 결정하고, "톱다운" 방식의 포괄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채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캐피탈을 다른 조직과 구분짓는 유일한 차이점은 아니다. 또 다른 중요한 차이점은 휠씬 낮은 포트폴리오 회전율이다.
캐피탈의 포트폴리오 회전율은 투자업계 평균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물론 낮은 회전율과 장기투자는 선순환의 흐름에서 서로 같이 가는 것이다.

"우리가 가져가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정보를 확보함으로 써 리스크를 제거합니다."

"투자의 성공은 틀린 결정을 하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틀린 결정보다 옳은 결정을 더 많이 하는 데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성공은 잘못된 결정의 결과를 옳은 결정의 결과가 능가할 때 달성됩니다."

투자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판가름하는 최소한의 기준을 옮긴이는 이렇게 제시하고 싶다 : "투자의 시간지평이 설정되지 않은
모든 이야기는 진지하지 않다."  즉, 투자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변수는 시간이며, 투자할 시간을 투자자의 목적에 따라 심사숙고
하지 않는 모든 논의는 도박판으로 안내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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