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그의 아내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줄루족에 관한 몇페이지 기사를 읽고 나더니 줄루족에 대해서
마치 전문가처럼 술술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그는 아내가 마치 그 분야의 전문가처럼 보였다.

그는 어떤 특정분야, 즉 비교적 좁은 분야는 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우위를 갖기가 쉽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투자 역시 모든 것을 대충 아는 것보다는 하나를 제대로 잘 아는 것이 개인투자자의 성과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다.

그는 줄루 원칙을 설명하면서 "모든것을 다 알려고 하기보다는 하나를 제대로 잘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워렌 버핏의
말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한다. 이후 자신의 투자법의 기본 원칙을 '줄루'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줄루 투자원칙에서 소개하고 있는 주요 투자법은

     1.역동적 소형 성장주 투자
         
              시가총액은 작지만 이익은 빠르게 증가하는 주식 


              저자는 PEG(주가이익증가비율)을 핵심 지표로 소개하고 있는데
              PEG = PER / (성장률*100)                   
             * 성장률은 지난 2년 평균, 예상치 2년 평균 혹은 지난 3년 평균, 예상치 1년 ,예상 PER

              그 함의는 세가지로 정리할수 있다.

              - 성장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익 증가추세라는 것이다. 결국 이익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

                로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만이 성장주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실적도 그렇고 가까운 미래에도 이익이 평균 이상의 높은 비율로 증가하는 기업이 저자가 말하는
                역동적 성장주 범주에 속한다.

              - 증권사들이 내놓는 전망치에 기초한 예상 PEG (예상 PER / 예상 이익증가율)을 더 중시


              - 저자는  PEG가 0.75 이하,  바람직하게 0.66이하 의 주식에 투자하라는  이는 결국 가치투자의 한 형태라

                할수 있다. 증대되는 가치에 비해 가격이 싼 주식 을 찾는 것이다.


     2. 턴어라운드주 및 경기주 투자

         - 어떤 이레적인 요인이나 불황으로 타격을 받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러나 결국엔 회복될 것으로

           믿어질 때 매수하고, 회복한 후 다시 이익을 내기 시작할 때 매도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
         

         - 선정기준  

           크고 유명한 회사, 경쟁자 대비 나은 회사, 주가를 초과하는 자산을 가진회사, 상대적으로 적은 부채

           불황에도 생산능력 유지, 정상 상황 복귀시 자기 사업에서 경쟁력

     3.셸 주식 투자

         - 주식시장에서 가진 지위 때문에 인수대상이 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기업

           다른 기업의 우회상장 통로로 이용될 수 있는 기업
 

         - 선정기준

           새로운 경영진이 우수할 것, 회사의 이익이 증가, 적절한 유동성을 갖춤, 시가총액이 작음      


     4.자산상황 주식투자(가치투자)

         - 자산상황이 기업의 순자산 보다 50% 높은 기업, PBR 0.66 이하의 기업


     5.대표주 투자

         - 시가총액이 큰 대기업을 투자를  1,2,3,4 투자적용

         - 대형 성장주 - PEG 1 로 완화

         - 대형 자산 상황 주식 - 과도한 부채가 없고, 손실을 내지 않으며, 장부가에서 할인된 가격

         - 대형 경기주 - 매출액이 시가총액의 5배 이상, 자산이 주가의 80% 이상이고 순자산 가치 대비

                            부채비율이 100% 초과하지 않는

나는 투자할 때 먼저 순풍을 찾는다. 순풍을 찾는다는 것은 전망이 매우 좋은 영역이나 업종에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못된 때에 잘못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돈을 잃게 마련이다.

또 다른 중요한 기준은 현금흐름이 주당 순이익을 초과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실제로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이들의 주당 순이익이 현금으로 지지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
전에는 기업들이 사업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현금으로 지지되지 못하는 이익은 유령이익에 불과하다.

또 하나의 중요한 기준은 회사 이사진이 회사 주식을 매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복수의 이사가 회사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면 회사 통계가 아무리 좋아보여도 그 회사에 완전히 흥미를 잃는다.
반대로 경우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CEO와 재무 담당 이사가 매수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상적 주식의 조건
  1. 강력한 과거 이익 증가율 실적
  2. 낙관적인 미래 전망 및 예상치
  3. 예상 이익증가율 대비 낮은 PER (PEG)
  4. 주당순이익을 훨씬 초과하는 강력한 현금흐름
  5. 과도하지 않은 적당한 부채
  6. 상대적으로 우수한 전년도 주가 실적
  7. 경영진의 회사 주식 매수

나는 여러분이 먼저 자신의 집이나 아파트에 투자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

자신의 투자에 주당 몇 시간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성공할 희망은 거의 없다.
나로서는 적어도 하루에 평균 30분은 투자에 할애할 것을 제안하며,
그 30분을 여러분이 고대하고 또 즐기기를 바란다.

자산상황주와 소형 성장주의 경우에는 인내가 필요한 반면,
셸 주식과 턴어라운드 주식의 경우에는 보다 직접적인
고통과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평균 이상의 이익수익률에 평균 이상의 성장 전망을 가진 주식의 투자기준(중요도 순서대로)

  • 주당순이익 : 지난 5년 중 최소 4년은 전년 대비 증가했을 것 (필수기준)
          연간 최소 15% 정도 꾸준히 증가하는 주식

  • 이익 증가율에 비해 낮은 PER (낮은 PEG) (필수기준)

  • 낙관적인 회사 최고 경영자의 말이나 발표 (필수기준)

  • 강한 유동성, 적은 차입금, 많은 현금 (필수기준)
          성장을 위해 자본적 지출이 적은 기업, 기업 보유 유동자금, 현금흐름표를 통한 현금 창출 여부

  • 경쟁우위 (필수기준)
          브랜드, 특허권, 저작권, 시장지배력 혹은 틈새시장에서의 강력한 지위

  • 새로운 요인 (중요기준)
          스토리가 있는 주식 (경쟁사의 몰락, 신기술의 제품, 새로운 능력있는 경영자,새로운 법제도, 새로운 인수)
          -이중 가장 좋은 요인은 새로운 능력있는 경영자-  향후 이익이 증가할 잠재적 요인의 스토리

  • 적은 시가총액 (중요기준)
          코끼리(대형주)는 빨리 달리지 않는다.

  • 시장에 비해 좋은 상대주가 (중요기준)
          주식 시장 지수 대비 주가의 강세
          선택한 성장주가 2년 동안 기록한 최고가에서 15% 하락하지 않은 상태

  • 배당수익률 (바람직한 기준)
          기관이나 펀드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데 우리의 입장에선 우리가 선택한
          주식에 기관이나 펀드가 투자하는 것이 좋다.

  • 적절한 자산상황 (바람직한 기준)
          장부가치의 과대 과소, 브랜드 가치의 적절성 유의해야함

  • 경영진의 의미 있는 수준의 지분 보유 (바람직한 기준)
          경영진이 회사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어서 회사를 성장시키려는 동기는 강하지만 경영권을 완전히
          방어할수 없는 경우


이익은 주가를 견인하는 엔진이다.
엔진이 망가지거나 약해지면 주가는 하락하게 된다.

PEG 투자법
불합리한 가격을 지불하는 실수를 피하기 위해
주식의 PER수준을 비교 평가할 것을 권한다.

1. 해당 기업의 과거 연도별 PER
    이는 투자자들이 정상이라고 믿는 PER 수준
2. 해당 산업의 평균 PER
     기업에 더 많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에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그러나 터무니 없는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된다.
3. 전체 시장의 평균 PER
     회사가 평균보다 좋은 회사라는 것을 알겠지만, 그 차이에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목표는 PEG가 1보다 훨씬 작은 주식을 찾는 것이다.

계산에서 핵심요인은 '예상 이익 증가율' 이다.
최선의 추정을 하는 데는 미래 전망에 대한 최고 경영자의 말이 연말과 연중 모두에 도움이 된다.
그가 경고를 하고 있다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또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던 배당금이 어느 해 동결됐다면 경계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가장 신뢰할 만한 추정은 아마도 미래 이익에 대한 증권사들의 합의치(시장 컨센서스)일 것이다.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성장주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이익 증가율이 조금이라도 둔화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한다.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은 최악의 투자에 가깝다.
최고 경영자가 덜 낙관적이거나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여하한의 징후도 거의 분명
그 주식을 매도해야 할 합당한 이유가 된다.

일부 기업은 경기에 매우 민감한데, 이들은 진정한 성장주는 아니다.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로는 주택건설,
자동차 제조와 유통, 목재와 철강 등이다.

우리가 찾는 틈새기업들은 불황기에도 쉽게 살아남을 것이고, 대부분 주당 순이익이 매년 계속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극단적인 경기 침체기 동안에 이익 증가율 하락에 다소의 관용이 필요하다.

이상적으로는 최근에 이익 증가율에 가속도가 붙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이익에 대한 가장 신뢰할 만한 대조 확인 지표는 같은 기간 그 기업의 현금흐름이다.

수많은 주석들 사이에 묻혀 있는 주석 하나하나에도 매우 중요한 메시지가 들어 있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전환과 행사를 통해 신규 발행되는 총주식의 증가량이 발행주식의 10% 미만인 경우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고, 그 영향의 정도는 무시해도 된다.
전환으로 신규 발행되는 주식 수가 주식자본의 10% 이상일 때는 필요한 계산을 해서 그 효과를 측정해야 한다.

항상 기업의 현금흐름을 검토해야 한다. "특히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현금유입이 순영업이익에 비해 최소한 같거나.
바람직하게는 더 많아야 한다." 두 항목의 차이가 잘못된 방향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면(요컨대 영업이익이
영업 현금흐름보다 상당히 크면) 창조적 회계가 작동한 것이다.

나는 지미 골드스미스(영국 및 프랑스 국적의 금융인 겸 정치가)가 보브릴(소고기소스 브랜드)과 마마이트(이스트
잼 브랜드)같은 브랜드명을 매우 중시한 이유, 그리고 초기의 부를 일굴 당시 영국의 얼라이드 서플라이어스와
미국의 그랜드 유니언 같은 식품 유통회사에 집중한 이유를 확실히 알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의 생각을 이해한다.
나는 여러분에게 이런 회사들-경쟁우위, 높은 투하자본수익률 그리고 부정적인 내용의 출자 약정 등에 소모되지
않는 강력한 현금흐름을 가진 기업들-에 투자하는 법을 소개하고 싶다.

새로운 요인들이 장기적인 승자가 될 수 있는지 의식적으로 노력해 판단하고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주식과
분석 중인 주식에 미칠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좋은 이야기는 주가를 상승시키는 강한 촉매제 역활을 한다.

겉만 그럴싸한 일회성 제품과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제품을 구별해야 한다.

주가에 유리한 기본적인 요인이 약할수록 미래 이익이 증가할 것 이라는 의망적인 이야기가 더 필요하다.
현재 이익으로 주가를 지탱할 수 없을 경우, 미래 이익 증가에 대한 의망만이 주가를 지탱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말도 안되게 높은 PER은 피해야 한다. 회사가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잠시라도 흔들리면 이를 감당할 안전판은 없으며
주가는 곤두박질 칠 것이다.

새로운 요인은 나의 다른 기준들이 충족되고 있음을 확인해 주는 훌륭한 증거 역할도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요인은 이익 급증, 예상 이익 증가율 상승, PEG의 하락, 상대적으로 강한 주가 실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새로운 요인은 퍼즐의 빠진 부분으로, 그것을 채워야 퍼즐이 완성되는 경우가 많다.

회사의 경쟁우위는 여러분이 한 회사의 이익 증가율을 전망하는데 기초가 되고 그 전망치에 신뢰성을 제공한다.

불과 5%의 이익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할 경우 에는 실수를 만회할 여지가 거의 없다.
식료품 유통업을 제외하고는 7.5%의 이익률이 우리가 용인할 수 있는 최소 기준이며, 10~20%면 우리의 기준에
보다 부합한다.

강력한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은 일반적으로 투하자본 수익률이 우수하다.

소형 제조업체에 대해 나는 20~25% 정도의 투하자본 수익률을 원한다. 이정도 수익률은 과도한 경쟁을 유인할
정도로 높은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정도의 미래 성장을 창출하기에는 충분히 높은 수준이라 할수 있다.

높은 투하자본 수익률로 자본을 이용하는 능력은 진정한 성장주의 가장 분명한 특징 중 하나다.
투하자본 수익률 5년 정도의 연평균을 확인하는 것이 그 기업이 자본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데
있어 훨씬 신뢰할 만한 방법이다.

나는 차트분석가이면서 부자인 사람을 많이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투자 초창기 시절 이후에는 기술적 분석으로 부를 일군 한두 명의 사람을 만난 적이 있고 책으로는 그보다
좀 더 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지금 나는 과거보다는 기술적 분석을 신뢰하는 편이다.

대략적인 기술적 투자지침은 주가가 고점에 대비 15% 내에 있을 때에만 역동적인 소형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다.
분명 우리는 비싼 가격보다 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성장주가 15% 이상 하락했다면 펀더멘털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다.

자산 상황 주식(일반적으로 가치주)에 투자할 때는 주가의 상대적 실적을 보지 않는다. 자산상황 주식의 경우,
시장이 무시해도 우리는 그 주식을 꾸준히 모으려 하고, 주가가 떨어지면 오히려 더 많이 매수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장주에 투자할 때는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려고 해서는 절대 안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경기가 상승하면 혜택을 누리고 경기가 하강하면 고통을 받는다.
그러나 정말 좋은 성장주라면 깊은 불경기 속에서도 이익을 증가 시킬수 있다.
반면 경기주들은 불경기에는 다른 대부분의 기업보다 훨씬 큰 고통을 받는다.

경기주에 투자하는 것은 머리털이 곧두서는 일이기는 하지만, 타이밍만 잘 잡으면 큰 돈을 벌수 있고 , 그러기
위해서는 경기주에 대한 해부학적 수준의 이해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누군가 마천루의 펜트하우스에서 창 밖으로 금고를 던졌는데, 여러분이 3층
창 밖에으로 몸을 내밀어 그 금고를 받을려고 한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금고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실제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변화의 첫 신호, 우울한 불경기 후 좋은 소식을 알리는 첫번째 힌트를 발견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하면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겠지만, 그 추가 비용은 일종의 보험으로 봐야 한다.

경기주는 언제 매도해야 할까?
경기주가 성장주라고 주장하는 언론보도나 증권사 분석을 보자마자 매도해야 한다.
또 경기회복 2년 차의 예상 이익 기준 PER 이 그 회사가 기록했던 역대 최고 PER의 75% 수준까지 올랐을
때 매도해야 한다.
해당 기업이 불경기를 버티고 살아남았으며 지금은 훨씬 좋은 사업환경을 누리고 있다고 대중들이 인식하면,
바로 그때 매도해야 한다.

내가 보기에 경기 상승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일회성 이익으로만 국한 되기 때문에 나는 경기주에 거의 투자하지
않는다. 그러나 타이밍과 주식 선정에 전문가라면 경기주 투자로 큰 수익을 올릴수 있다.

턴어라운드 주식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없는데, 내 경우에는 거의 죽었다 살아날 희망이 생긴 회사를 묘사하기
위해 이 표현을 사용한다. 생존할 수 있을지 정말 의심이 들 정도로 정신없이 망가져 갈피를 못 잡는 회사
였다가 살아날 희망이 보이는 그런 회사를 말한다.

턴어라운드주를 발견하면, 특히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왔을 때 큰돈을 벌수 있다. 물론 리스크도 있다.
따라서 이런 주식에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10%이상 투자해서는 절대 안된다.

한 기업의 실제 자산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최근들어 더욱 그렇다.
한 때는 주요 부동산 같은 실물 자산이 실제 가치보다 장부에 낮게 계상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극심한 불경기에는 그 반대의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가치평가가 어려운 또 다른 자산은 공장과 기계류다.
해당 기업이 그 자산으로 계속 사업을 한다고 하면 실질적인 가치평가가 가능하지만, 공장이 문을 닫고
기계류를 매각해야 할 경우 그 매각 수입은, 특히 사업환경이 어려울 때는, 미미할 수 있다.

회사의 순자산 가치를 계산할 때는 영업권 가치를 0으로 보고 계산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아무리 못해도 그 가치를 보수적으로 저평가한 정도에 그치게 되기 때문이다.

자산 상황 주식에 투자할 때 보호막 역할을 하는 기준으로 만족시켜야 할 기준들은
  1. 총 부채는 순자산의 50%를 넘어서는 안 된다.
  2. 어느 정도라도 이익을 내고 있어야 한다. 자산 상황이 아무리 좋아도 상당한 손실을 내고 있는 회사에는
          투자해선 안된다.
  1. 해당 기업의 기본  사업이 어느 정도 매력적이어야 하며, 분명한 회복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나는 자산 상황 주식에는 크게 매달리지 않으며, 대신 성장주, 셸 주식, 턴어라운드 주식에 집중하는 것을 선호한다.
자산 상황 주식이 활성화 되도록 오래 지루하게 기다려야 한다. 반면 성장주와 턴어라운드주는 대개 훨씬
즉각적인 만족을 준다.

현명한 투자자를 쓴 미국의 벤자민 그레이엄과 내가 말하는 자산 상황 투자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그는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외에는 모두 0으로 보고 그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마저도 할인된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레이엄은 주가가 모든 사전 비용을 공제한 순유동자산 가치와 같아질 때
매도할 것을 권했다.
따라서 그의 공식이 효과를 발휘하면, 해당 투자의 수익률은 최소 50%가 된다. 그레이엄은 1946년에서
1976년까지 이 방법을 통해 연복리 19%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많은 이들이 가치투자를 자산을 할인된 가격에 매수하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만 보지만, 사실 가치투자는
그보다 광범위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그 본질적인 개념은 가격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안전마진을 가진
가치를 찾는 것이다.

내가 소개한 여러 투자법도 가치투자의 한 형태임을 알야야 한다.
낮은 PER에 따라서 낮은 PEG에 역동적인 성장주를 매수했다면, 이는 할인가에 성장 전망을 매수한 것이다.
이 경우 여러분은 전체 시장을 매수했을 때보다 나은 금전가치를 획득한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막 회복을 시작한 시점에 턴어라운드 주식을 매수하거나 경기가 상승하기 전에 경기주를
매수하면, 이는 그 회사가 발휘할 수 있는 전체 역량에서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그 회사를 매수한 것이다.

한 주식의 시장가격과 그 주식의 기본가치는 매우 다른 것이다.
가치는 항상 주관적이다. 요컨대 한 자산의 가치가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늘 많은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역동적인 성장주를 매수하는 나의 투자법에서는 그레이엄보다 높은 PER에도 매수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나는 이를 예상 이익 증가율과 연계시키고 낮은 PEG에서 가치를 찾는다.
그런 후 다른 여러 기준들로 훨씬 더 포괄적인 안전망을 세운다.

워렌 버핏은 전체적으로 좋은 가치를 가진, 특히 매우 강력한 브랜드에 기초한 강력한 경쟁우위를 가진
주식을 찾았다. 본질적으로 워렌 버핏이 매수해 보유할 성장주를 찾는 반면, 그레이엄은 50% 오르면
바로 매도할 즉각적이고 분명한 가치를 가진 주식을 찾았다.

대표주의 단점은 코끼리는 가끔 달리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빨리 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형주의 경우 PEG 기준 한도를 1로 제안한다.

분명한 이유 없이 상대적 주가 실적이 열악한 경우가 있다.
해당 주식이 처음 관심을 가졌던 것과 정확히 같은 스토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지면,
그 주식을 최초 매수가에서 꽤 할인된 가격에 추가로 매수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조언은 평균 매수가를 낮출 목적으로 추가 매수하는 일은 절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가 실적이 열악할 때 나는 항상 대량 매도기관이 있는지 확인한다.
나는 주가하락 이유를 정당화할 수 있으면 그 주식을 보유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초조해진다. 
지금쯤 여러분이 실망 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매우 쉽게 두려움을 느끼는 겁이 많은 투자자다.
나는 돈을 잃는 게 싫고 가끔은 그저 주가 움직임에 놀라 매도한 적도 있다.

손절매에 관한 공식은 없다. 손절매 시점은 여러분 스스로 결정해야만 할 것이다.
각각의 주식은 그 장단점에 따라 고려되어야 하고, 이 과정에 판단과 느낌 둘 모두 크게 작용한다.
반면 기업의 스토리가 악화되는 쪽으로 상당히 변하면, 나는 즉시 매도한다.
이 경우에는 속도가 생명이다. 탈출할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이 늘어선 줄에서 맨 앞에 있는 게
제일 낫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손절매는 오히려 쉽고 분명하다. 손절매보다 훨씬 어려운 것은 이익 실현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다.
턴어라운드주, 경기주, 자산 상황주는 성장주보다 빨리 성숙한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이 주식들의 경우 대개 수익이 일회성이기 때문이다.
턴어라운드주의 경우 모두가 그 주식을 알게 되자마자, 경기주는 경기 상승으로 충분한 혜택을 누리자마자,
자산 상황주는 기본가치에 보다 부합하는 수준으로 주가가 상승하자마자 그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매수할 때 원했던 상황 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성장주는 이와  매우 다를 수 있다.
PEG가 0.75인 성장주를 매수했는데, 1년간 이익이 약 20%증가하고 PEG가 1 로 올랐다면, 자본차익은 60%에
이른다. 그러나 이 회사가 계속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장기적으로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면, 나라면
그 주식을 좀 더 보유하면서 PEG가 1.2로 오를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1년후 20% 이익 증가에 PEG 변화를 더하면 투자금은 거의 두 배가 되어 있을 것이고, 여러분은 아쉬워하면서
그 주식에 안녕을 고할 것이다.
이런 좋은 주식을 발견했다면 보다 나은 재매수 기회를 기다리면서 계속 관찰해야 한다.

우량 성장주의 경우 시장은 희망 요인을 너무 과장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정말 좋은 회사는 매우 높은 PER의 부담도 견딜 수 있다.
이런 회사는 계속해서 매년 20~40%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함으로써 결국에는 펀더멘털이 주가를 따라잡게 된다.

우량 성장주에 대해서는 이익을 굴리는 것과  적절한 안전요인을 확보해 운영하는 것 사이에 좋은 균형을 이뤄야 한다.
우량 성장주는 과도한 칭찬이 쏟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주는 낮은 PER과 낮은 PEG에 사야 한다.
전체 시장과 비교했을 때 분명한 쿠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턴어라운드주와 경기주는 사업 회복이나 경기의 상승반전을 기대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바닥 근처에서 매수해야
한다. 그리고 턴어라운드주는 해당 기업이 사업을 회복하고 좋은 이익을 내고 있을 때 매도해야 한다.
경기주는 해당 기업이 불황에서 살아 남았으며 사업 환경도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대중이 인식할 때 매도해야 한다.

자산 상황주는 실현 가능한 가치에서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매수해서 그 가치가 다른 투자자들에 의해 이해되고
충분히 평가되었을 때 매도해야 한다.

시장에 대한 여러분의 시각이 어떻든 간에, 여유자금의 최소 50%는 항상 시장에 투자하고 있어야 한다.

대중의 열광은 실로 강해서 펀더멘탈 가치를 오랫동안 완전히 묵살해 버린다. 이런 열광에 대처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그 열기가 사라지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반응형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중투자  (0) 2016.10.31
경제적 해자 실전 주식 투자법  (0) 2016.08.02
주식 말고 기업을 사라  (0) 2016.07.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