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기법

시중에는 화려한 기법이 참 많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모든 매매 기법은 다음의 3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추세추종 기법

2. 횡보장 기법

3. 변동성 돌파 기법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이동평균 교차 기법, 박스권 돌파 기법, DMI/ADX 기법 등등은 모두 추세추종기법입니다.

 

횡보장에서 굳이 수익을 내려면 그저 쌀 때 사서 비싸게 팔면 되는데, 오실레이터 지표를 이용해서 과매도권에서 매수, 과매수권에서 매도하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방법 별로 안 좋아합니다. 횡보장에서는 그저 쉬는 편이죠.

 

변동성장에서는 갭 전략, 채널 돌파 전략 등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변동성이 커질 때는 옵숀 양매수 전략을 주로 취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기법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수익이 큰 기법은 추세추종 기법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추세 추종 기법 중에서도 이동평균선 교차 기법이나 저항선 돌파 기법, 눌림목 기법,  이 세 가지만 알면 됩니다. 나머지는 모두 이 세 가지의 변종입니다.

 

이런 기법을 추세장에서 사용하면 돈이 벌립니다.

저는 약 5년 동안 시스템 트레이딩 개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제 자산의 일부로 시스템 포트를 돌리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대개 가장 좋은 전략은 가장 단순한 전략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동평균선 교차 전략을 사용할 때는 시장의 주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주기에 따라서 이동평균 기간을 적절히 보정해주어야 합니다. 이는 시장, 종목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과거 데이터를 통해 주기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추세추종 전략을 사용하다가 만일 3번 연속으로 역사이클에 걸리면 횡보장이 도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며 매매를 쉬어야 합니다. 제가 지금껏 본 가장 큰 손실은 모두 다 횡보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쉬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다면 언제까지 매매를 쉬어야 하는가. 박스권을 어느 한쪽 방향으로 돌파할 때까지입니다.

 

추세추종 전략을 취할 때 진입 - 청산의 한 사이클이 끝나면 추세가 계속 연장된다는 전제 하에 시그널이 발생할 때마다 같은 방향으로 진입 - 청산을 반복하면 됩니다.

 

그러다가 만일 고점이 낮아지면(혹은 매도로 따라가는 와중에 저점이 높아지면) 일단 추세가 쉬어간다는 관점에서 박스권 마인드로 전환합니다. 물론 그러다가 신고가를 갱신하면 다시 돌파 전략으로 따라갑니다.

 

불 트랩이나 베어 트랩이 나타나면 반대 방향으로 따라가되 일단 저항선 또는 지지선 청산을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베팅 금액은 계좌 금액의 일정 비율로 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를테면 언제나 전체 계좌 금액의 20%로만 매매를 한다는 것이 한 가지 원칙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손절매 비율은 진입 효율을 고려하여 정합니다. 달리 말해 만일 대부분 수익으로 마감하는 매매의 장중 평가 손실이 -5%이내에 존재한다면 손절매 폭을 5%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다음은 옵숀 매매 기법입니다.

 

옵숀은 네이키드 매매합성 매매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네이키드 매매보다 합성 매매를 권유드립니다. 그렇다고 복잡한 합성을 하라는 것은 아니고..

변동성 매수를 할 경우 양매수 데이트레이딩을 하거나 오버를 한다면 날마다 델타 헷징을 반복해주는 정도입니다. (양매수도 손절매를 해야 합니다. 변동성이 감소하는 국면이나 시간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국면에서 양매수를 했는데 손절매 안하면 네이키드 매매보다 더 크게 까일 수 있습니다.) 경험상 양매수는 일단 수익이 나면 수익 실현을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변동성 매도는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피곤합니다) 굳이 한다면 무한손실로 직결될 수 있는 스트래들이나 스트랭글 매도보다는 버터플라이 매수, 콘도어 전략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아니면 수익 범위가 넓은 시걸 전략이나 랭글 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대신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해야겠죠.

 

매매전략은 결국 장세와 맞아 떨어져야 수익이 납니다.

모든 장세에서 수익이 나는 완벽한 전략은 없습니다.

 

장세를 판단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전략의 반복적 실패가 가장 정확한 지표라고 저는 봅니다.

예를 들어 이동평균 교차 전략을 사용해서 돈이 잘 벌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손실이 누적되기 시작하면 시장이 게임의 룰을 바꿨다는 뜻입니다. 이때는 다른 전략으로 바꾸던가 매매를 쉬어야 합니다.

 

꼭지에서 팔 생각은 죽어도 하지 마세요. 청산 시그널이 발생하면 기계적으로 매도할 뿐입니다.

'여기가 꼭지일 것 같으니 여기서 팔자'라고 하면 대부분 후회합니다. 추세는 대개 더 연장되기 마련이거든요.

 

손절매 시그널이 발생했는데 망설이면 언젠가 호되게 당하는 날이 옵니다.

그 호되게 당하는 날이 오면 그 동안 백번 잘해서 수익을 불려 놓았다 하더라도 한번에 다 까먹습니다.

이것이 대부분 개미가 깡통을 차는 원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선물 데이트레이딩 기법에 대해 한 마디 하려 합니다.

 

데이트레이딩 시장은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왠만한 전략으로는 데이트레이딩으로 돈을 벌지 못하는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갭업과 갭다운에서 대부분의 수익이 발생하고 장중에는 먹을 만한 파동이 잘 발생하지 않는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예전 한 때에는 1 hour breakout system이라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고 이 시스템 하나로 큰 부를 일군 트레이더도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 전략이 안 먹힙니다. 그만큼 데이트레이딩 시장이 레드 오션이 되었다는 겁니다. 당분간 데이트레이딩은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 투자 시장은 언제나 상대적인 블루 오션입니다. 앞으로 개투들은 장기 시장을 타겟으로 삼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트레이더들이 너무 많아져서 단기적으로는 거짓 신호가 너무 많이 발생합니다. 단기 시장에서 여전히 돈을 벌려면 세력과의 심리 게임에서 이겨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세력의 생각을 읽는 일이 그토록 쉽다면 세력이 바보라는 얘기니까요. 골치 아픕니다. 이런 두뇌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분은 소액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그런데 더 쉬운 돈벌이 방법이 많은데 굳이 세력과 맞짱 뜰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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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조금 바빠질 것 같습니다.

 

오늘은 스캘퍼를 지향하는 분들을 위해 짧은 글 한 편 올립니다. 사실 오래 전부터 이 내용을 올리는 것이 초단기 시장의 경쟁을 더 극심하게 만들게 되지 않을까 하여 올리기를 망설였습니다. 또 증권사 넘들 수수료 주는게 아까워서리.. 스캘핑 별로 권유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투들도 진실을 알 권리는 있죠.

 

스캘핑 고수들... 참 신기하져? 과연 어떻게 돈을 버는 걸까요? 돈을 벌 수는 있는 걸까요?

 

네.. 돈 벌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스캘퍼가 되고 싶다면 기술적 분석, 기본적 분석, 모든 것 다 버리고 시세가 크게 움직일 때 움직인 방향으로 따라 들어가서 10봉 만에 청산하면 됩니다. 끝입니다. 모종의 초단기 추세추종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다음은 선물지수 1분봉 차트로 최근 2500분 동안의 실적을 테스트한 것입니다.

대신증권 사이보스 트레이더를 사용했습니다.

 

우선 전략 코드입니다.

해석하면 1분 동안 주가 변화율이 0.1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다음 봉에서 시장가로 매수.매도 진입합니다.

 

그 다음 청산 전략으로 최대 보유 Bar수를 10으로 정합니다.

그럼 차트에 이런 신호가 잔뜩 뜹니다.


성과 분석 보고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누적 손익 곡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이 스캘핑의 정체입니다.

 

여기에는 그 어떤 원리도 기교도 분석도 없습니다.

그저 움직이는 방향대로 따라가되, 적당히 먹고 튀는 겁니다.

 

철학으로 보자면 추세추종 철학에 해당되며, 돈을 확실히 벌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팍스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개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스캘퍼들의 상당수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훌륭한 스캘퍼가 되기 위해서는 마인드 컨트롤을 아주 잘해야 합니다. 특히 수익이 계속 쌓이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욕심이 많아져서 스캘핑이 점차 장기화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100이면 100, 초보 스캘퍼들은 자신의 성과에 도취되어 자신을 천재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서 처음 '조금만 먹자'라는 마인드를 버리고 자기는 매매만 하면 다 벌 수 있다라는 미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일순간에 모두 까이고, 그 다음 모래성을 다시 쌓아나가는 과정을 시작하죠. 일부는 스캘핑의 원리도 모르고 스캘핑으로 성공했다가 일순간에 망하고 스캘핑은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만둡니다.

 

한국은 늦은 시각이겠군여.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조만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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